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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신7대 불가사의2025년 이미 읽은 책도 까먹는다 2025. 6. 11. 08:28
만리장성
타지마할
페트라
콜로세움
치첸이차 피라미드
마추피추
리우의 그리스도상
P37
만리장성 - 큐레이터 없는 야외 박물관
유왕과 포사. '웃지 않는 미녀' 포사는 서주 멸망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어느 날 유왕은 정원을 지나 후궁 포사가 있는 내궁쪽으로 어슬렁거리며 걸었다. 포사는 웃지 않는 미녀였다.
'세상에 이토록 아름다운 여인이 또 있을까! 얼굴 하며 몸매 하며, 어느 것 하나 나무랄 데가 없구나. 그런데 왜 웃지 않는 것일까. 포사의 몸에서 풍기는 향기 같은 웃음을 단 한 번이라도 보았으면.'
얼마 전에 포사가 아들 백복을 낳았겠다. 지금의 태자 의구를 폐하고 백복을 태자로 책봉하면 포사가 웃게 될까!
하지만 이 모든 노력도 허사였다.
"그대가 낳은 아들 백복을 태자로 삼는 일이 어째서 기쁜일이 아니오!"
"그런 일은 감사해야 할 일이지 웃으며 기뻐 날뛸 일은 아닌 듯 싶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봉화대에 봉화가 올랐다.
"무슨 일인가?"
"봉화수의 실수로 봉화가 올랐을 뿐입니다."
군사를 이끌고 왕궁 앞으로 달려온 제후들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서로의 얼굴만 바라보았다.
이를 본 포사는 갑자기 배꼽을 잡고 거의 두이굴듯이 웃어제꼈다.
왕은 깜짝 놀랐다.
포사는 왕의 바보 같은 표정이 우스워 더욱 간드러지게 웃었다.
"아아, 그대가 웃는 모습을 보니 십 년 묵은 체증이 확 풀리는 기분이구려! 좋소. 그대의 웃음을 사기 위해 심심찮게 봉화를 올리겠소!"
그 이후로 봉화는 하릴없이 자주 올랐다.
장난 봉화가 계속 올라가자 그 후로는 어느 누구도 달려오지 않았다.
왕실이 이 지경이 되었으니 나라의 운명은 풍전등화였다. 반란군이 왕도로 쳐들어왔다. 봉화를 올렸지만 아무도 이를 경고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유왕은 잡혀 죽고 포사는 자신이 곧 반란군 수괴의 첩이 된다는 소문이 나돌자 자결해버렸다.
타지마할 - 백색 대리석의 진혼가
페트라 - 장미같은 붉은 돌의 도시
콜로세움 - 콘크리트로 만든 로마의 심장
로마에서 열린 이런 경기나 게임은 겉으로는 공공을 위한 볼거리였지만 한 꺼풀 벗겨보면 정치나 선거를 위한 홍보용에 불과했다.
황제의 권력 기반을 굳건히 다지는 데 이보다 효과적인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이제까지는 정기적으로 빵을 나누어주고 서커스 같은 볼거리로 민중의 관심을 끌었지만 그것으로는 부족했다.
요즘 정치학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3S screen, sport, sex 정책이나 포퓰리즘이 로마 시대에 이미 성행했던 것이다.
치첸이차피라미드 - 태양 숭배를 위한 피의 신전
세상의 종말을 막아야 했다. 그래서 그들이 고안해낸 대책은 우주의 운행을 주관하는 태양에게 인간의 뜨거운 피를 바치는 것이었다. 그래야만 태양이 더 이상 식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들은 피를 태양에게 바치는 최고의 보양식으로 여겼다.
우리가 이런 마야인들의 정신세계를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 사람을 희생 제물로 삼는 피의 제의는 우매하고 잔인하다며 이상한 눈으로 보기 십상이다. 1560년대 후반 스페인 출신 유카탄 지역 대주교였던 데 란다는 마야인이 남긴 이야기를 스페인 정복자들이 나름대로 편집한 [코덱스](마야의 전승 이야기를 기록한 두루마리 형태의 책이다)를 읽고는 "코덱스에 나오는 이야기의 대부분은 미신과 흉악한 악마들의 거짓말이다. 그래서 우리가 모조리 태워버렸다. 그러자 이를 본 마야인들은 매우 아쉬워했다. 우리의 분서가 그들을 그토록 마음 상하게 하고 애통하게 할 줄은 정말 몰랐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처럼 서구인의 눈에 마야의 신화는 비합리적이고 비논리적으로 보였지만 마야인들에게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중한 것이었다. 데 란다와 달리 카를 구스타프 융은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비판적 이성이 지배하면 지배할수록 인생은 그만큼 빈곤해진다. 그런데도 우리는 설명되지 않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라고 한 융의 이론에 따르면 마야인의 특이한 정신세계는 '집단무의식'이란 말로 설명할 수 있다.
비합리성과 비논리성은 무의식이란 말로 대체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나는 거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집단무의식의 그 '집단'에서 공공성을 읽는다.
마야인들이 옥수수를 그들의 조상이라고 생각해서였다. 그 근거는 마야의 바이블이라 불리는 [포폴부Popol vuh]에 전한다.
마추피추 - 잉카의 비밀을 간직한 '공중도시'
케추아어로 '늙은 봉우리'란 뜻의 마추피추
와이나피추 케추아어로 '젊은 봉우리'란 뜻
리우의 그리스도상 - 리우의 상징, 세계의 불가사의
명예의 불가사의 - 이집트 피라미드
앙코르와트
아크로폴리스
스톤헨지
이스터 섬의 인물 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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