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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돌파하는 힘2025년 이미 읽은 책도 까먹는다 2025. 6. 19.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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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의 속도가 빨라진 시대에 발맞춰 미래로 나아가지 못하고 과거의 기업 형태에 머문다면 금세 위기에 처할 것이다. 단순히 성실하고 부지런한 사람이 성공하던 시대는 지났다. 성실성은 필수적인 요소일 뿐, 이제는 새로운 아이디어와 제대로 된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는 리더가 필요하며 그런 역량이 있는 사람이 성공한다.
P33직장인들이라면 흔히 번아웃 증후군을 겪기도 합니다. 격무에 시달리던 사람이 극도의 피로를 느끼고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만큼 무기력증에 빠지는 것인데요. 번아웃이 올 때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먼저 원인을 찾아야 합니다. 직장에서는 잘할 수 있는 일을 해야 즐거워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업무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 그 일을 할 수 있도록 보직을 이동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요즘은 기업에서도 일방적으로 업무를 할당하기보다 각 직원들의 재능을 파악해서 잘하는 업무를 맡기려고 합니다. 현재 직장에서 좋아하는 일을 찾을 수 없다면 이직을 해서라도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게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활동이 무엇이 있는지 생각해 보세요. 스포츠를 배우거나 새로운 활동을 하면서 사람들 사이에서 즐거움을 찾아야 합니다. 함께할 친구가 필요해요.
P35많은 직장인들이 자기 계발의 필요성을 느끼면서도 막상 일을 하면서 자기 계발을 병행하기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어떻게 자기 계발을 해야 할까요?
자기 계발은 평생의 과제입니다. 학교에서 배운 과거의 지식으로는 미래를 살아갈 수 없는 시대입니다.
첫째, 항상 배우는 사람이 돼야 합니다. 앞으로는 새 시대에 맞는 지식을 익히고, 정보를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둘째, 살아 있는 사람이 돼야 합니다. 의욕이 없고, 자신감이 없고, 실천하지 않는 사람은 죽어 있는 것과 같습니다. 꿈과 희망이 있고 행동, 표정, 언어가 살아 있어야 진짜 살아 있는 사람이지요. 이야기를 나누면 생기가 있고 마음이 밝아져서 또 만나고 싶은 사람이 되려는 노력이 진정한 자기 계발입니다.
셋째, 목표가 있어야 합니다. 목표를 정하고 부단히 노력하는 과정에서 자기 계발이 이뤄집니다. 뚜렷한 목표가 있는 사람은 실패하더라도 좌절하거나 실망하지 않아요. 목표는 구체적일수록 좋습니다. 확실한 목표가 있는 사람이 성장합니다.
넷째, 자신을 과소평가하지 말아야 합니다. 때로 실패해도 '나는 해낼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가지세요. 스스로를 과소평가하는 사람은 크게 성장할 수 없습니다.
기업에서는 직원들에게 창의력을 강조합니다. 창의력은 아이디어를 뜻하는 걸까요? 회장님이 생각하시는 창의력은 무엇일지 궁금합니다.
아이디어가 곧 창의력은 아니에요. 순간적인 아이디어와 창의력은 깊이가 다릅니다. 문득 떠오르는 생각은 단순한 아이디어예요. 창의력은 관련 정보를 접하고 깊게 연구하면서 남다른 발상을 하는 거예요
회장님은 평소에 새로운 정보나 신사업에 유용한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얻으시나요?
외국의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자주 갔어요. 뛰어난 회화, 조각을 보는 것이 즐겁기도 하지만 그로 인해 디자인 감각이 키워집니다. 보는 눈이 생긴다고 할까요. 그림을 보면 빨간색도 수백 가지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경영자는 많이 보고, 많이 느껴야 새로운 생각도 할 수 있고, 창의력도 솟아납니다.
연세대학교 철학과 김형식 교수님이 말씀하셨어요. "백세시대의 인간은 끊임없이 뇌에 물을 줘야 한다'라고요. 콩나물시루에 물을 정기적으로 주면 썩지 않고 콩나물이 자라요. 물을 끊으면 얼마 지나지 않아 썩어버려요. 사람도 75세까지는 끊임없이 머리에 물을 주야 한대요. 머리에 새로운 물 주기를 끊는 순간, 썩기 시작하면서 더 이상 생각이 자랄 수 없어져요.
P52기업에서는 기술 개발, 광고와 홍보 등 모든 것이 중요 하지만 그중에서도 영업을 '기업의 꽃'이라고 합니다. 영업은 왜 중요할까요?
중소기업을 경영하든 동네에서 작은 식당을 운영하든 영업은 필수입니다. 영업 없이는 사업을 지속할 수 없으니까요. 기업을 잘 운영하려면 경영자는 영업인을 우대하는 기업문화를 만들어야 합니다. 영업 없이는 매출도, 복지도 없다는 것을 모든 직원이 공감해 전사적으로 영업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P53
예나 지금이나 상품기획 팀, 마케팅 팀은 영업 팀과 자주 부딪칩니다. 상품기획 팀, 마케팅 팀에서는 '영업이 문제'라고 하고, 영업 팀은 '제품이 문제'라고 하잖아요. 이건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처럼 끝없는 논쟁인 것 같아요. 영업을 잘하면 매출이 높아지고, 그 돈을 제품 개발에 투자해 더 좋은 제품을 만드는 선순환 구조를 이루지요. 그래서 영업을 중심에 놓고 다른 기업 활동을 맞춰가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봅니다.
영업을 잘하려면 기본적으로 제품의 스토리텔링이 좋아야 해요. 판매자가 상품 설명을 잘하면 살 생각이 없었던 물건도 사게 되잖아요. 스토리텔링도 고객 특성별로 각기 다른 버전을 준비해야 합니다. 남성 고객, 여성 고객, 자녀가 있는 고객에 따라 내용이 달라요. 예를 들어 공기청청기를 한창 공부하는 중고등학생 자녀가 있는 고객에게 판매한다면 "공기청정과 가습으로 학습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신선한 산소와 적절한 습도가 뇌를 건강하게 만들어 학생이 훨씬 피로를 덜 느낍니다."라고 설명하는 거예요.
내가 교장선생님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할 때도 마찬가지였어요. 40대 시절의 일인데 처음에 교장선생님들은 젊은 사람이 강의를 하니까 안 들으려고 해요. 그래서 "교장선생님들이 교육을 거꾸로 시키고 있어요"라고 한마디 했어요. 그 말을 던지니까 귀가 쫑긋하지요. "학교에서 커닝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런데 기업에 들어오면 직원들에게 가장 먼저 시키는 게 커닝입니다. 벤치마킹이 다 커닝이에요. 남이 한 걸 토대로 내가 더 잘 해내는 능력도 필요합니다."라고 말했어요. 교장선생님들이 이 이야기는 새롭게 느껴지니까 관심을 기울였던 거예요. 그게 바로 사람을 설득하는 기술이자 영업의 기본이라 할 수 있지요.
P64
방문판매 영업인 교육은 그들에게 자신감을 갖게 해야 합니다. 판매인들이 '수백 번 연습해야지! 연습하면 나도 할 수 있겠다'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교육이어야 합니다.
좋은 리더는 자기 잘난 것을 자랑하고, 가르치려 드는 사람이 아니에요. 밑에 사람들이 그 리더를 닮고 싶어 하고, 스스로 배우고 싶어 하도록 만드는 사람이 좋은 리더입니다.
상대방을 바꾸려고 하지 말고, 자신부터 바꾸라. 인간관계를 개선하는 주체는 상대방이 아니라 '나'입니다.
P97
함께 일하고 싶은 리더란
첫째, 리더는 조직원들을 신나게 하는 사람입니다.
둘째, 리더는 공정한 사람이어야 합니다. 열심히 일한 만큼 보상을 받는다는 믿음이 공정성의 기반입니다. 직원들은 공정하다고 느껴야 신나게 일해요. 리더가 공저하면 개인이 간혹 손해를 보더라도 기분 나빠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공정하지 못한 조직에서는 직원들이 최선을 다해 일하지 않습니다. 결과가 공정하지 못할 것이라는 불신이 깔려 있으니 열심히 할 필요가 없는 거예요. 또 공정성의 기준이 되는 평가 방법을 수시로 조직원들에게 공유해야 합니다.
셋째, 함께 일하는 사람들을 사랑해야 합니다. 사랑 없이 일로만 엮인 관계는 지루하고 따분해요. 직원들을 사랑하고, 자신을 좋아하게 만드는 사람이 큰 리더로 성장합니다.
사람은 자신의 아이디어가 받아들여질 때 신납니다. 윗사람이 지시하고 명령한 일에 대해서는 자신의 성과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신나게 일하지 않습니다. 직원들이 신나게 일하려면 지시, 명령, 지적하지 말고 묻고, 상의하고, 의견을 듣는 리더가 돼야 합니다.
P100
일본의 전기 회사 미라이 공업
미라이공업은 면접을 볼 때 제일 먼저 도착해서 준비하는 사람을 직원으로 채용하고, 직원들의 이름을 쓴 종이를 선풍기로 날려서 가장 멀리 간 사람을 승진시키는 괴짜 회사입니다.
일본의 전기설비, 자재 분야 대기업 파나소닉을 체치고 압도적인 시장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리더가 일을 시키지 않습니다. 선배는 후배에게 "네가 잘하는 일을 찾아서 하라"라고 합니다. 직원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일, 잘하는 일을 스스로 찾아서 합니다. 지시, 명령 없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서 하니까 신나고, 그렇게 일하다 보니 성과가 높아지고, 회사는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구조입니다.
P103여러 사람에게 질문하고, 의견을 구하는 이유가 있나요? 윤 회장님 정도의 경험과 연륜이면 충분히 혼자 결정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아요. 나 혼자 생각하고 결정하면 한쪽으로 치우칠 수 있거든요. 나는 공정하고 바르게 결정을 하려고 늘 노력합니다. 나는 한 조직의 최고 책임자이기 때문에 내가 의견을 내거나 명령을 하면 아랫사람들이 반대하기 어려울 거예요. 하지만 결정하기 전에 의견을 물으면 대개는 솔직하게 자신의 생각을 말합니다. 여러 사람의 다양한 생각을 듣는 것이 판단에 도움이 됩니다.
P118
리더의 건강 관리는 의무 사항입니다. 조직을 이끄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건강을 잘 가꾸는 것도 중요한 업무이지요. 리더의 건강관리는 올바른 음식 섭취와 운동, 그리고 긍정적인 정신력이 조화를 이뤄야 합니다.
마지막은 정신력입니다. 리더는 큰일을 하는 만큼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회사에서 가장 어렵고 힘든 일을 회장에게 가져오지 않습니까? 그런데 바꿔 생각해 보면 회장이니까 당연히 어려운 일을 해결해야 합니다. 높은 지위를 누리는 만큼 책임과 역할도 큰 법이니까요.
살아 있는 한 누구나 스트레스를 받아요. 스트레스가 있다는 것은 살아 있다는 증거입니다. 일이 힘들고 어렵다고 스트레스를 받기보다는 '내가 중요한 사람이라 이렇게 어려운 과제가 주어졌구나. 잘 해결해 봐야지! 나는 경험이 많으니까 잘 해낼 수 있을 거야'라고 생각하는 편이 훨씬 건강에 이롭습니다.
P121
혁신은 위에서 아래로 흐른다2018년 회장님이 펴내신 [사람의 힘]에서 "혁신은 CEO가 하고, 개선은 직원이 한다"라는 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혁신을 통찰하는 깊은 뜻이 담긴 말인 듯합니다. 이 말의 의미를 조금 더 설명해 주십시오
혁신은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톱다운(Top-down) 방식이 더 적당한 거 같아요. CEO는 보고만 받으면서 직원들에게 혁신하라고 지시하면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아요. 제대로 혁신하려면 CEO가 혁신 매니저가 돼 실행하고, 직원들은 개선하는 역할을 맡아야 해요.
원가를 50퍼센트 줄이면 혁신이라고 하고, 5퍼센트쯤 줄였다면 그것은 개선이라고 합니다.
과감하게 도전하지 않으면 혁신은 일어나지 않아요. 개발자가 원가를 10퍼센트 줄이는 것은 개선에 머무는 일이에요. 혁신은 근본이 바뀔만한 새로운 개발입니다.
대개 기업에서 책임자를 정할 때는 공부를 많이 한 사람, 성실한 사람을 선호해요. 혁신 책임자를 뽑는 기준은 조금 달라요. 엉뚱한 꿈을 꾸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지닌 사람이 좋아요. 호기심이 많고, 어려움을 겪어도 좌절하지 않고 다시 부딪치는 사람이 혁신 업무에 더 잘 맞아요. 그리고 아랫사람들에게 신뢰가 있어, 조직원들이 믿고 따르는 사람이어야 해요. 그래야 지치지 않고 즐겁게 일을 하거든요.
P148
창업은 '돈을 많이 벌고 싶다'라는 목표가 확실한 사람이 성공해요. 돈 욕심 없는 사람에게는 사업 자체가 스트레스일 수 있어요.
사업가가 됐으면 돈을 벌겠다는 확실한 목표가 있어야 해요. 사업가는 결국 어떻게 하면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는지를 끊임없이 생각해야 하는 직업이거든요.
중소기업에서 10여 년 근무하면 대략 나이가 30~40대가 되니까 새로운 일에 도전하기에도 적당한 시기가 아닐까요?
눈에 번쩍 뜨는 유행 아이템보다는 자신의 경쟁력이 어디에 있는지를 파악하고 사업을 시작해야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어요.
P152
사람들은 출판-화장품-정수기 간의 연관성이 없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그건 방문판매라는 뿌리를 두고 확장한 거예요. 방문판매로 팔 수 있는 아이템을 늘려간 사업 확장입니다. 그때 도전하지 않았더라면 지금의 나도, 웅진도 없었을 것입니다.
P171
사실 돈을 적게 주면서 직원의 기를 살리는 방법은 없습니다. 회사 상황이 어려우니까 직원들에게 참으라고 하는 것도 시대에 맞지 않아요. '직원들 월급도 올려주지 못하는 곳이구나. 비전이 없으니 얼른 다른 직장을 찾아야겠다!'라며 떠나요. 유능한 인재일수록 빨리 나갈 거예요.
돈 때문에 가장 큰 불만이 생깁니다.
P174
스카우트 제안을 많이 받는 직원은 퇴직을 고민하지 않아요. 능력이 있으면 어디서든 일할 수 있으니 고민할 필요가 없어요. 흔히 자리를 안정적으로 보장받는 직장이나 정년이 정해져 있는 공무원을 선호하는데 보장받는다는 것이 경쟁력을 떨어뜨릴 수도 있습니다. 자신이 정말 잘할 수 있는 것을 찾고 능력을 키우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P175
인성이 곧 실력인 이유
기업에서는 인성교육을 통해 기업의 문화도 만들 수 있습니다. 긍정적인 언어와 긍정적인 생각을 유도합니다. 인성교육이 조직의 갈등을 줄이는 효과도 있습니다. 직원들이 단합하고, 화합하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그런 점에서 기업에서 인성교육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P176
내가 말하는 '살아 있는 사람'이란 긍정적인 사람, 활력이 있는 사람, 꿈과 희망이 있는 사람을 말해요.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이요. 살아 있는 사람은 인생이 행복하다 생각하고 세상을 아름답게 봐요.
P180
공정한 평가가 인사의 핵심
P181
실수의 종류를 구분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의욕적으로 일을 하다가 예상치 못한 실수를 하는 경우가 있어요. 윗사람의 지시로 했던 일이 잘못돼 담당자에게 실책이 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 실수의 책임을 담당자에게 물으면 그 조직은 다시는 새로운 도전을 하지 않습니다. 90퍼센트의 확신에는 움직이지 않고, 아무런 사건, 사고가 없겠다는 100퍼센트 확신이 드는 일에만 힘을 쏟아요. 혹시 10퍼센트 때문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그 책임을 져야 하니까요. 결국 도전하지 않는 기업, 일하지 않는 조직이 돼버립니다.
P210
감사 팀은 사고가 일어난 뒤에 수습을 하거나 직원들을 징계하려고 존재하는 게 아닙니다. 나는 감사 팀 책임자에게 "도둑을 잡으러 다니지 말고, 도둑이 드나드는 구멍을 막으라"라고 이야기합니다.
회사에서 비리를 저지르는 사람 중에는 유능한 이들이 많아요. 머리가 좋으니까 빈틈이 보이고 유혹을 이기지 못하는 거예요.
P211
조직 운영을 잘하려면 인간적인 정은 유지하되, 가깝다는 이유로, 정 때문에 공정성을 해치지는 말아야 합니다.
P218
기업의 사회공헌은 이제 환경문제를 해결하려는 적극적인 노력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어린 시절 나는 고향인 충남 공주시에 있는 유구천에서 자주 멱을 감았습니다. 그런데 1990년대 들어서자 유구천에서 등이 휜 물고기가 나왔어요. 알아보니 가축을 키우면서 나오는 폐수를 정화하지 않고 그대로 내보낸 것이 원인이더군요. 지방자치제가 시작되면서 민심이 선거에 영향을 미칠까 봐 엄격하게 관리하지 못하는 모양이었습니다. 결국 공주시와 협의해 정화작업을 했습니다. 농부들이 사용한 농약도 유구천을 오염시킨 또 하나의 원인이었습니다. 농약 사용을 무조건 막는 건 어려우니, 무농약으로 재배한 쌀을 우리 회사가 높은 가격에 구입하면서 유기농 재배를 장려했어요. 또 농약병과 비닐을 수거해 오는 사람에게는 비용을 지불하면서 유구천을 깨끗하게 만들기 위해 투자했습니다. 그 결과 유구천은 다시 1급수가 됐지요. 기업이 어딘가에 돈을 기부하는 것도 좋지만 그보다 이처럼 환경에 관심을 가지고 환경문제 개선을 위해 투자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P222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독일의 철학자 악셀호네트(Axel Honneth)는 인간은 근본적으로 타인으로부터 인정을 원하는 존재라고 했다. 인지심리학자인 김경일 교수에 따르면, 한국 사회는 그 어느 나라보다 '인정투쟁'이 강한 나라다. 타인의 인정에서 나의 존재감을 확인하는 한국 사회에서 우리가 내리는 인생의 결정은 어쩌면 스스로 선택한 것이 아닐 수도 있다.
P223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는 이들에게
꿈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을 비교하면 그 차이가 확연해요. 꿈이 있는 사람은 의욕이 있고, 힘이 있어요. 꿈이 없는 사람은 생동감이 없고 삶이 지루해요. 꿈이 생활의 활력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현실이 힘들다면 장기적인 꿈, 단기적인 꿈으로 나눠보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꿈은 바뀌어도 상관없지만 늘 마음속에 품고 있어야 해요.
꿈이 너무 거창하면 괴리감을 느껴서 시작도 하기 전에 미리 포기합니다. 가능성, 희망으로만 생각돼서 실행이 어려워요. 작은 꿈부터 시작하고 실천 가능한 것부터 달성하다 보면 삶이 달라질 거예요.
P256인생에서 중요한 선택을 내려야 하는 순간이 있습니다. 대학 전공을 정할 때, 이직을 할 때가 그 순간일 텐데요. 중요한 선택을 앞두고 무엇을 기준으로 결정하면 만족도가 높고 후회가 없을까요?
첫 번째로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를 생각해 보세요. 어떤 일을 할 때 가장 재미있었는지, 가장 신났는지를 기준으로 선택하는 것입니다. 이때 남들 눈이나 바람을 너무 의식할 필요 없어요.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 아니라면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것을 선택해야 후회가 덜해요. 좋아하는 일이라야 오래 지속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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