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희2 거울 나라의 앨리스(2026.09.25) "더 빨리! 괜히 말할 생각하지 말고!"불은 여왕이 외쳤다. "더 빨리! 더 빨리!"두 사람은 엄청난 속도로 달렸고 마치 공기를 훑고 지나가듯이 땅바닥에 발이 거의 닿지 않은 채로 미끄러졌다. 붉은 여왕은 앨리스를 나무 앞으로 데려가 등을 받쳐주고 다정한 목소리로 말했다. "여기서 잠깐 쉬도록 해"앨리스는 화들짝 놀라 주위를 둘러보았다. "맙소사, 아까 그 나무 아니에요? 여긴 아까 뛰기 전이랑 똑같은 곳이잖아요.""얘야, 너도 알다시피 이곳에서는 같은 자리에 있고 싶으면 아까처럼 빨리 달려야만 한단다. 만약 저만치 멀리 가고 싶다면 아까보다 두 배는 빨리 달려야 해""폰은 첫 수에서 두 칸을 움직일 수 있어. 그럼 순식간에 세 번째 칸을 지나갈 수 있단다. 아마도 기차를 타고 가게 되겠지. 그럼 곧바로.. 2026. 9. 29. 세네카의 화 다스리기(2016.08.21) 엄청난 손해를 입더라도, 부당한 일을 겪어도 경멸을 당하고 비웃음을 듣더라도, 덧없는 인생사를 초월해 인내하자. 세상사에 휘둘려 살다 보면 어느새 우리 앞에 죽음이 다가와 있을 테니까 -세네카 상대의 잘못을 바로잡는답시고 무턱대고 화를 내선 안 된다. 물론 상대의 잘못된 점은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 잘못을 바로잡는 것은 상대에게 상처를 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잘못을 지적하고 이를 고치고자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화라는 적은 최전방에서 맞서 물리쳐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애초에 화라는 감정이 치밀어 오를 때부터 이를 강력히 거부하고 초기에 싹을 잘라내는 것이다. 일단 화라는 감정이 우리를 장악하면 다시 정상적인 상태로 회복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한 번 격정이 사로잡은 마음에는 이성이 들어설 자리가 없다.. 2025. 8.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