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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중독(2016.02.23)예전에 읽은 책들/2016년 읽은 책 2025. 6. 30. 13:54인간과 다른 존재를 구별하게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 사회학자 아르놀트 겔렌은 욕구의 분출과 그것을 충족 사이에 존재하는 간격이라고 말한다. 인간은 다른 동물과 비교할 때 이러한 간격이 특히 긴 동물이다. 그 간격 속에서 인간은 어리석은 짓을 무수히 저지르기 때문이다. 장고 끝에 악수 둔다고, 오랜 숙고 끝에 우리가 저지르는 수많은 개인적 정치적 경제적 실수와 잘못을 생각해보라. 중간의 간격을 두고 자신에게서 멀찍이 물러나 생각하고 계획한다고 해서 그 결과가 항상 좋고 옳기만 한것은 아니다. 자신이 소망하는 것과 행동으로 옮기는 것의 간격이 너무 길거나 짧으면 정확한 결정시기를 놓치게 되므로 어쩌면 간격에 대한 감각 혹은 휴지기에 대한 의식을 따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을지도 모른다. 정확한 타이밍을 놓쳐 기회를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속도는 우리에게 엄청난 대가를 요구한다.대다수의 사람은 더 많은 것을 추구한다. 더많은 성공과 권력, 특권과 더 많은 돈, 더 많은 아름다움 등등. 무엇인가를 이루려고 하고 무엇인가에 도달하려고 하는 것은 인간의 본성이다. 하지만 더 많은 것을 향한 표면적인 사냥에만 매진하다 보면 진정한 즐거움과 흥미, 그리고 가치를 잃어버린다. 또 경제적 풍요 속에서 시간의 풍요로움까지 누리려는 생각은 참으로 어리석다. 성공한 사람 열 명 중의 아홉은 과중한 업무로 시간에 쫓기는 삶을 살고 있으며 영원히 일에서 놓여날 수 없을 것같은 압박감에 시달린다.번아웃 증후군(극도의 무기력 상태)모든 것을 한꺼번에 끝장내고 싶은 욕구시간을 쌓아두는 통장은 없다."그러지 말고 택시를 타는 게 어때요? 그럼 더 빨리 갈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일본인 사업가는 그 제안이 그다지 맘에 들지 않았는지 이렇게 대답했다. "그럼 남는 시간에는 뭘 하시게요?"나중에야 그는 그 짧은 물음의 의미를 깨달았다. 빨리 빨리 해서 시간을 절약하는 동안 더 많은 시간이 파괴된다는 것을, 사업가와 함께 약속에 대한 준비를 하며 20분을 걷는 대신 택시를 타면 시간을 쪼개게 된다. 택시를 잡고 택시에 오르고 운전자에게 목적지를 이야기하고 돈을 지불하고 내리고 이 모든 행동들이 필요하다. 그렇게 절약한 시간은 10분쯤 되겠지만 그 거리를 걸으며 생각하고 얘기를 나눌 수 있는 20분은 사라져버리는 것이다. 이런 식의 시간 파괴를 우리는 언제 어디에서나 볼 수 있다.현재를 통해 미래를 내다보기인간은 동기부여가 되어야 제대로 기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또한 돈을 이용한 동기부여는 사람들에게 가장 강력한 효과를 발휘한다.우리는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혜안을 가지고 있지 않다. 따라서 마음에 호소하며 먼 미래에 경고장을 보내는 것은 무의미한 것이다. 오히려 감정에 호소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성공적으로 환경보호를 이루고 싶다면 사실에 기반을 둔 예측보다는 감정적인 요소에 집중하는 편이 낫다.우리는 점점 더 참을성이 없어져 모든 것이 점점 더 빠르게 작동되기를 기대한다.우리는 빨리빨리 결정 내리기라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힌 나머지 끊임없이 스스로를 괴롭힌다. 속도에 대한 인간의 집착은 어리석다.감정과 관심, 그리고 소중한 가치를 느끼기 위해서는 분명 시간이 필요하다.편견에서 한 발자국만 물러나 다른 관점으로 바라볼 수는 없는 걸까?인간에게는 관점을 바꿔볼 줄 아는 능력이 있지만 자신의 공고한 확신을 버리기란 쉽지 않다. 자기를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서는 생각의 든든한 초석이 꼭 필요하다. 하지만 종종 우리는 자신의 지평을 넘어서서 보지 못한다. 그렇다 보니 결국 고집스럽고 어리석은 사람으로 남게 되는 것이다.삶의 많은 부분들은 계획대로 되지 않고 만나는 사람들과 우연한 결정에 의해 좌우된다. 그러다 보니 나중에는 필연으로 해석하는 우연에 의해 많은 것들이 생겨난다. 사람은 살면서 많은 변화를 겪으면서 환경에 적응한다.자신을 너무 심각하게 발아들이지 마라당신의 선택이 무엇이건, 둘 중 더 나은 선택일 수도 있지만 더 잘못된 것일 수도 있다. 당신이 선택한 것이 무엇이건, 당신의 자아는 그로 인해 변화되었다.세상에는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있으며, 우리는 이들을 단순히 자기편과 적으로 구분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속한 집단과 그렇지 않은 집단으로 나누기 때문이다.남성은 감정적 조화보다는 비슷한 관심사에 기반을 둔 우정을 선호한다.예전처럼 사는 건 절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잘 알면서도 왜 사람들은 그렇게 우유부단할까? 그렇다고 해서 상황이 더 나아지는 것도 아니다.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사람은 어느 순간 손에 쥔 카드가 하나도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사람은 타인이나 주위의 환경에 휘둘리지 않고 자기 삶을 독립적으로 꾸려갈 힘을 갖게 된다. 어째서 사람들은 결정하기를 두려워하는가? 매우 간단하다. 결정한다는 것은 주어진 가능성 중에 하나 혹은 여러 개를 포기해야 함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는 사람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경험이 풍부할 때 직관은 아주 유용하지만 경험이 적을 때는 그렇지 않다결정이란 늘 합리적이면서도 감정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으며 때론 강하고 때론 약하게 서로 결부돼 있다. 이때 결정을 내리는 과정에서 여러 고려사항이나 요소들이 무의식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은데, 그 모든 사항을 의식적으로 일일이 확인하고 자각하기란, 우리 인간의 능력으로 무리다.물론 그 과정이 복잡하다고 해서 결정을 내리지 않는 건 더욱 어리석은 일이다. 우리는 합리성과 느낌이 서로 일치할 경우 대체로 올바른 결정이 내려진다는 것도 살펴보았다.내가 인생에서 이루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 내 인생을 어떻게 창조할 것인가? 전략적 목표는 모든 결정을 관통하는 기본 목표를 말하며, 개인적 삶이나 사회생활에서 균형을 찾는 것일 수 있다.이와 같은 전략적 목표는 분명하게 제시 될 수 있어야 한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자신에게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 가장 윗부분에 있는 전략적 목표는 가족이나 환경, 감정을 통한 삶의 경험으로 이루어진다.그 다음 단계로 개인적 혹은 사회적 목표가 있다 이 두번째 층위에서는 정서적 안정요소(가족이나 친구)가 중요하다. 정서적 안정요소는 자신감 확보를 위한 전제 조건일 뿐 아니라 창의력을 발휘하기 위한 조건이기도 하다.
정서적으로 안정되지 못한 사람은 결정 장애가 있으며 다른 사람이나 사회의 이익을 위해 목소리를 제대로 내지 못한다.
모든 것이 평등하게 조성된 토마스 무어나 플라톤의 유토피아와는 달리 현실 세계에서는 개인의 경제 상황이 결정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비록 우리가 인정하지 않더라도 경제 문제는 결정 과정에 끊임없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자기 삶에서 영웅이 되는 것, 주도적으로 삶을 이끌어가며 충분한 숙고의 시간을 거쳐 행동에 옮기는 것이다. 이로써 우리는 온전히 살아갈 수 있으며 잘못된 결정을 내린다 하더라도 그 결과를 받아들 일 수 있다. 어떤 경우에는 전혀 결정을 하지 않는 것보다 무엇인가를 결정하는 것이 더 낫기 때문이다.훌륭한 지도자는 한편으로는 세부적인 전문지식을 갖추어야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포괄적인 지식 또한 갖춰야 한다.기업을 경영하는 사람들도 독재자나 왕정체제의 지도자와 마찬가지로 10년 이상을 내다보고 사고한다. 장기 계획은 대부분 그만큼 보상을 받지만 단기 계획은 그렇지 않다.독서는 우리가 세상을 보는 관점을 제한한다.성장하면서 읽는 법을 배우지 못한 사람은 일생을 자기 방에서 책을 읽으며 보낸 사람보다는 훨씬 강렬하게 세상을 느낄 수 있다.스스로 현실에 도전해서 성취를 이루는 것이야말로 자기 가능성의 한계를 깨닫게 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한다.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은 지식이란 어디에 무엇이 적혀 있는지 아는 것이다.라는 말을 남겼다고 한다.아이디어라는 간단한 단어를 보면 알 수 있다. 아이디어는 맑은 하늘에서 어느 날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며 뮤즈나 신들에게서 내려오는 메시지가 아니라 우리 안에서 은밀하게 형성되다가 적당한 기회를 만나 의식의 표면으로 올라오는 것이다.우리가 무엇인가를 읽는다는 것은 개인적인 경험으로 그 텍스트에 접근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독자들이 읽는 것은 쓰인 그대로의 내용이 아니라 자신이 세운 뼈대 속의 내용인 것이다.사도 바울의 로마서 7장에 나오는 구절15절 나는 내가 행하는 것을 알지 못합니다. 내가 바라는 것은 하지 않고 오히려 내가 미워하는 것을 합니다. 16절 그런데 만일 내가 바라지 않는 것을 한다면, 이는 율법이 선하다는 것을 내가 시인하는 것입니다. 17절 그렇다면 이제 그런 일을 하는 것은 더 이상 내가 아니라 내 안에 자리 잡고 있는 죄입니다. 18절 사실 내안에 곧 내 육신 안에 선함이 자리 잡고 있지 않음을 압니다. 나에게 바람은 있지만 그 좋은 것을 행하지는 못합니다. 19절 선을 바라면서도 하지 못하고, 악을 바라지 않으면서도 그것을 하고 말입니다. 20절 그래서 내가 바라지 않는 것을 하면, 그 일을 행하는 것은 더 이상 내가 아니라 내 안에 자리 잡은 죄입니다.우리는 어리석게 태어난 존재다. 인생의 시작 단계에서 아무것도 배우지 않아서가 아니라 우리가 인간이기 때문이다. 어리석음이라는 저주를 받았으며 아무리 열심히 배운다 하더라도 어느 날 갑자기 똑똑해지거나 하지 않는다. 인간이 결코 알 수 없는 부분이 있다는 것 그리고 항상 모른채로 남아 있는 것이 바로 인간의 본성 중 한 부분이다.마감시간에 쫓겨 이런 자연적 리듬을 무시하고 일을 몰아 붙일 경우 일의 능률은 오히려 더 떨어지고 두뇌는 완전히 소진될 수밖에 없다. 활동에 대한 요구가 지나쳐서 신경망에서 과도한 에너지가 분출돼 사용되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더 이상 아무것도 나오지 않을 만큼 신경망이 소모된다. 이것은 탈진으로 인한 우울증 증세로 표출되기도 한다. 모든 기운은 저마다 일정한 한계를 가지고 있다. 기억력도 확연히 감퇴되고 느낌도 약화되며 욕구도 없어지고 자극에도 반응하지 않게 된다. 이러한 상황이 오면 두뇌는 무언가가 잘못되고 있다는 신호를 보낸다. 이 신호를 무엇인가 변화를 주라는 두뇌의 친절한 메시지로 발아들일 필요가 있다. 지나친 요구에도 문제가 생기지 않는 사람은 건강하지 않은 것이다.철학자 루드비히 비트겐슈타인(Ludwig Wittgenstein)은 논리 철학 논고에서 또 다른 시간의 경험에 대한 사고를 다음과 같이 은밀하게 드러낸다. 우리가 영원을 무한한 시간이 아닌 시간을 초월한 개념으로 이해한다면 우리는 영원히 현재 속에서 사는 것이다.우리는 언제나 문제의 원인을 찾으면서도 하나의 원인을 발견하면 그것에 만족해버린다. 그러다 보니 우리가 가진 병은 두 모습을 보인다. 하나는 이유에 대한 갈망이고, 다른 하나는 하나의 원인을 찾았을 때 그것에 만족하는 모습이다.하나의 원인 혹은 하나의 해석 안에 모든 것을 귀결시키는 태도야말로 단선적 인과관계의 좋은 예일 뿐 아니라 학문적 어리석음을 보여주는 예다.긍정의 배신H=S+C+V행운은 이미 설정된 행운의 범위와 개인의 상황, 그리고 자신의 상황을 개선시키기 위한 자발적 노력이라는 세 가지 요소의 조합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Happiness Set size Circumstances Voluntary Control우신예찬인간의 삶은 가면을 쓰고 하나의 역할에서 다른 역할로 옮겨 다니는 연극 무대와 다름 없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종류의 열정은 어리석음의 손아귀에 있다. 어리석은 자와 현명한 자의 차이는 한 사람은 열정에 의해 움직이고 다른 한 사람은 이성에 의해 움직인다는 것이다.하지만 이런 현명한 사람에게는 인간적인 면이 없으므로 에라스무스는 그런 사람을 견딜 수 없다고 덧붙인다.'예전에 읽은 책들 > 2016년 읽은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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