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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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네카의 화 다스리기(2016.08.21)예전에 읽은 책들/2016년 읽은 책 2025. 8. 9. 08:11
엄청난 손해를 입더라도, 부당한 일을 겪어도 경멸을 당하고 비웃음을 듣더라도, 덧없는 인생사를 초월해 인내하자. 세상사에 휘둘려 살다 보면 어느새 우리 앞에 죽음이 다가와 있을 테니까 -세네카 상대의 잘못을 바로잡는답시고 무턱대고 화를 내선 안 된다. 물론 상대의 잘못된 점은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 잘못을 바로잡는 것은 상대에게 상처를 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잘못을 지적하고 이를 고치고자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화라는 적은 최전방에서 맞서 물리쳐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애초에 화라는 감정이 치밀어 오를 때부터 이를 강력히 거부하고 초기에 싹을 잘라내는 것이다. 일단 화라는 감정이 우리를 장악하면 다시 정상적인 상태로 회복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한 번 격정이 사로잡은 마음에는 이성이 들어설 자리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