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 사토리 세대가 형성되는 등 사회 전체적으로 활력이 떨어졌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여기서'사토리'란 깨달음, 득도를 뜻하는 일본어다. 2010년 당시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이었던 일본의 젊은이들을 말한다. 사토리 세대는 자동차나 브랜드 옷을 사지 않는 것은 물론, 스키나 테니스 등 스포츠도 활발하게 하지 않는 일명 '욕망하지 않는 세대'로 정의 된다. 1990년 이후 버블이 꺼지고 장기불황으로 '욕망해봤자 이룰 수 없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경제적으로 일본의 젊은이들이 체념하는 단계에 다다른 것을 볼 수 있다.
61 인간에게는 항상 새로운 것을 찾으려는 욕구가 있다. 지금까지 나쁜 일이 있었다면 앞으로는 좋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제 껏 좋은 일이 있었다고 해도 좀 더 나은 상황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나는 모르는' 하지만 '밝은 미래를 열어줄 것 같은' 만능열쇠를 구하려고 한다. 하지만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10년 후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는 모른다. 하지만 10년 후에도 무엇이 변하지 않을지는 안다. 10년 후에도 고객들은 좋은 제품을 싼 가격에 구매해서 빨리 배송받기를 원할 거이다. 아마존이 하고자 하는 일이 그것이다. 이말을 한 것이 2007년이다.
99 2024년 주식시장 대세 산업군 1. 반도체 2. 자동차 3. 인터넷
103 일반 투자자는 본능적으로 다른 이들과 비슷한 선택을 할 때 안도감을 느낀다. 경기가 후퇴하는 시기에는 주가나 실적으로 볼 때 조금이라도 하락세가 덜한 기업을 선택하게 마련이다.
경기침체가 예상되고 주식시장이 차갑게 식을 것 같다면 방어주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주식을 팔아야 한다.
경기 확장기를 기대하는 지금은 미리 준비해 두었던 현금을 경기민감주에 투자해야 한다. 경기민감주의 가장 앞에 있는 것은 원자재다. 원유나 철근, 메모리 반도체 같은 것은 제품의 차별성이 없기 때문에 수요와 공급에 따라 가격이 변동된다. 그러고 나서 경기가 정점에 도달하면 경기 소비재 또는 필수 소비재 쪽으로 가게 된다. 원자재를 이용하는 기업인 건설이나 반도체를 지나 사람들이 직접 소비하는 소비재, 대표적으로 자동차와 같은 산업으로 가게 되는 것이다.
110 중국은 한국의 제품과 서비스를 불매하는 한한령을 내렸다. 한국 사람이라 한국에만 투자해야 한다면 문제가 심각해지지만, 해외 기업으로 눈을 돌리니 시야가 환해졌다. 그래서 일본의 면세점, 태국의 공항, 중국의 저비용 항공사에 투자했더니 속칭 대박이 났다. 여기서 경제는 상호작용이므로 한쪽이 어려워진다면 반드시 다른 한쪽은 기회를 얻게 된다.
186 사실 사람들의 이상은 유능한 건축가에게 맡겨서 설계하고 지은 멋진 단독주택이지만, 현실은 모듈러(조립식) 주택에서 타협하게 된다. 아파트 공화국이라 불리는 한국사회에서 단독주택에 대한 관심이 최근 몇 년 동안 증폭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특히 베이비붐 세대에서 이 현상이 잘 나타난다. 이미 은퇴한 베이비부머(1955~1967)와 은퇴가 다가오는 후기 베이비부머(1968~1974)가 2024년에 50~60세가 되고, 이들만 해도 1700만 명이다.
196 과거엔 유행의 아이콘이 패션이었다면, 지금은 F&B다. 운 좋게 오픈런 맛집이 되는 게 아니라, 철저하게 계획하고 마케팅하여 과감히 투자해서 만든, 유니크하고 감성적인 인테리어와 음식과 음료까지 모두 스타일링된 곳들이다. 대도시의 핫플레이스는 디테일이 중요하다. 반면 외곽의 핫플레이스는 스케일까지 잡고 있다.
회식하기 좋은 넓은 공간을 가진 식당과 술집이 위기를 맞는 건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회식에 대한 관심도는 20대뿐 아니라 2050대를 봐도 크지 않다. 이제 회식 문화는 예전과 달라졌다. 횟수가 줄어들거나 점심에 짧게 회식하기도 하고, 많이 먹고 마시는 분위기가 아닌 경우가 많아졌다. 회식의 종말, 맛집과 카페의 전성시대가 공존하는 게 지금 한국이다 . 200 전 세계적으로 백화점의 매출이 하락하고, 오래된 유명 백화점임에도 고전하며 문을 닫는데, 유독 한국 백화점만 매출이 계속 오르는 건 한국의 백화점이 소비자의 욕망에 잘 대응해서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백화점의 F&B전략의 성공이다.
물건만 파는 게 유통이 아니다. 오프라인 유통은 경험이 중요하다. 그중 F&B는 가장 기본이 되는 경험이다. 이제 물건 자체도 중요하지만 어떤 '경험'을 주고, 어떤 '취향'을 만들어줄 것인지가 마케팅의 필수가 되었다.
211 가성비에 빗대 가심비라는 말로도 확장되었는데, 중요한 기준은 가격(비용)이다. 돈 쓴 만큼 성과와 실질적 만족을 주거나, 심리적 만족을 준다면 소비자는 돈을 기꺼이 지불한다는 의미로 써왔다. 시성비 시간을 아낄 수 있다면 기꺼이 돈을 지불하겠다는 의미도 되고, 시간을 효율적으로 써서 더 많은 것을 접하겠다는 의미도 된다.
긴 콘텐츠를 아주 짧게 줄이다 보니 스토리 중심으로 요약할 수밖에 없고, 내용의 디테일이나 감정 표현은 생략된다.
깊이 있는 지식보다 겉핥기식 정보를 수용하고 자극적인 가짜 뉴스 소비량은 더욱 늘어날 것이다.
228 위장 이혼은 있어도 위장 결혼은 없다. 즉 부동산 투자를 위해 위장 이혼으로 이득을 보려는 사람은 있어도 위장 결혼은 불법 이민자가 아니고서야 이득이 없다. 우리 사회가 이렇다. 결혼도 출산도 이득보다 감수해야 할 부담이 되었다.
230 학생은 줄었는데 사교육 시장이 커진 이유 학령인구가 줄어서가 아니라, 심화 된 승자 독식 사회이자 더 좁아진 취업 문턱 때문이다. 학령인구의 감소는 모두의 위기가 아니라 엄밀히 옥석 가리기다.
252 테크는 기술력은 기본이고 주력 소비자와의 공감대를 넓혀가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향후 10년간 권력화된 MZ 세대가 시장의 생태계를 바꿀 것이다. MZ는 테크 활용능력이 뛰어난 세대다. 그들이 열광하는기술과 그들이 열광하는 CEO와 기업이 있다면 반드시 주목하라. 거기에 부의 기회가 있다.
266 디지털 세계를 이끄는 CEO에겐 공통점이 있다. 어려서부터 게임을 즐겼고 거기서 세계관을 키웠으며, 나중에는 재밌는 게임이나 서비스를 스스로 개발하자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
328 금전 소득으로 한정한담녀 최소한 3층 연금 구조가 필요하다. 1층 국민연금, 2층 퇴직연금, 3층 개인연금 향후 은퇴 인구의 생활은 준비하는 것에 비례해 양극화될 것으로 보인다.
347 전국민의 자산 80% 가까이가 부동산에 쏠린 나라, 빌라와 오피스텔을 사면 자산이 늘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고 있는데, 자산도 늘리면서 '번듯한 집'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아파트, 그것도 서울에 아파트를 열심히 노력만 한다고 가질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본질적 의문이 드는 것이다. 그리고 가질 수 있다고 한들 그때까지 쏟는 고생과 노력, 확률을 생각했을 때 도전할 가치가 있을지 계산해보면 차라리 결혼하지 않고 혼자서 행복하게 사는 게 낫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될 것이다. 결국 결혼은 누구나 하는 것에서 경제력 있는 이들이 할 수 있는 특별한 이벤트로 바뀌고 있는 것이고, 그것이 전 세계에서 압도적으로 낮은 출산율이라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한국은 유독 비교 심리와 경쟁하는 문화가 강하며 익숙하다. 그로 인해 단기간에 경제성장을 이룩할 수 있었지만, 이제 부작용이 나타나는 것이다.
TV에서는 신흥 귀족이라는 연예인의 일상이 자연스레 공유되고, SNS 또한 온갖 소비, 과시욕을 자랑하는 피드가 올라온다. 이런 삶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내가 가진 것보다 내가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불만이 높아질 수밖에 없고 진취적이기보다는 회피형 선택을 하게 되는 것이다.
355 돈은 경험과 시간을 살 수 있게 해준다. 돈이 있으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고, 하기 싫은 일에 시간을 쓰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이것을 행복으로 연결할 수도 있다. 돈만 가지고는 행복할 수 없지만, 돈이 있으면 행복의 가능성을 살 수 있다.
목표가 있다면 앞만 보고 열심히 살면 된다. 남의 눈치 보지 말고 자신만의 계획대로 살길 바란다. 남들이 소비하라고 할 때 소비 안 한다고 손가락질 받는 것을 마음 아파할 필요도 없다. 내 미래는 남들이 정해주지 않기 때문이다.
364 자녀는 듣고 배우는 것이 아니라 보고 배운다. 공부에 대한 내재적인 동기를 부모가 직접 보여주어야 한다.
382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늘 같다. 무엇이든 '미친 듯이 했다'는 점이다. 그리고 주변에서 뭐라고 하든 '내 길을 가려고 했다'는 점이다. 남이 가자고 하는 길, 남과 똑같은 길을 가는 사람치고 부자가 될 확률은 낮다. 어제보다 다른 오늘,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