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라우커스
착한 아테네 귀족 청년으로 아르바체스의 함정에 빠져 사람을 죽였다는 누명을 쓴다. 원형 경기장에서 사자와 싸우기 직전 니디아의 지혜로 구출된다.
이오네
글라우커스가 사랑하는 아가씨. 시와 음악에 뛰어난 미인으로, 아르바체스의 유혹을 뿌리친다. 베수비오 화산이 터지자 글라우커스, 니디아와 함께 탈출한다.
니디아
테살리아에서 온 눈먼 소녀, 길거리에서 노래를 부르며 꽃을 판다. 선술집에서 학대를 받으며 살다 글라우커스의 도움으로 이오네와 함께 지내며 두 사람을 돕는다.
아르바체스
이시스 신전의 우두머리 사제. 신앙심이 두터운 척하면서 세상을 속인다. 이오네의 오빠를 죽이고 글라우커스에게 그 죄를 뒤집어씌운다. 베수비오 화산의 대폭발로 목숨을 잃는다.
살러스트
글라우커스의 친구이자 판사. 글라우커스가 처형당하게 되자 몹시 괴로워한다. 그러나 니디아의 편지를 받고 원형 경기장으로 달려가 글라우커스를 구한다.
지혜보다 술병 쌓기를 좋아하는 모양이오
못난 놈들! 멍청한 놈들! 너희가 진정 바라는게 뭐냐? 일이냐, 즐거움이냐, 장사냐, 종교냐? 나는 네놈들을 미워하지 않는다. 그렇다. 미워하지 않는다.
그대도 돈이 싫지는 않겠지요? 돈이 없으면 힘들게 살잖소. 돈이 있으면 어떤 사람이라도 잘나고 훌륭하게 보입니다. 돈이야말로 우리가 가진 것 가운데서 가장 위대해고, 우리 말을 가장 잘 따르는 녀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