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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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 세계를 굴리다(2017.1.14)예전에 읽은 책들/2017년 읽은 책 2025. 9. 11. 07:34
고르디우스는 달구지 운전수였지만, 다음 도시로 들어오는 운전수가 도시를 통치해야한다고 선언한 신탁에 따라 운 좋게 왕이 되었다. 그때부터 이 도시는 고르디움이라고 불렸다. 고르디우스의 아들 미다스는 아버지의 달구지를 지상신에게 바치며 모종의 방식으로 극도로 복잡한 매듭을 만들어 묶어두었다. 천 년쯤이나 지났을 무렵, 알렉산더 대왕이 페르시아의 마지막 황제 다리우스3세를 향해 진군하기 시작했을 때, 프리지아는 페르시아 제국에 속한 하나의 주가 된 상태였다. 하지만 프리지아인들은 여전히 복잡한 매듭으로 묶인 고르디우스의 달구지를 숭배했다. 여기에 얽힌 전설을 살펴보면 알렉산더가 매듭을 풀다가 좌절한 나머지 칼로 매듭을 잘라버렸다고 주장하는 설이 있는가 하면, 밧줄을 메어둔 말뚝을 뽑아서 매듭이 묶고 있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