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인생의 의미의 심리학 What Life Should Mean to You의 저자 알프레드 아들러 Alfred Adler(1870 ~ 1937) 는 지금으로부터 1세기쯤 전에 활약했던 오스트리아 태생의 심리학자 겸 정신과 의사입니다. 우리에게는 아주 최근까지 이름이 거의 알려지지 않았으나 미국에서는 프로이트 Sigmund Freud, 융Carl Custav Jung과 나란히 '심리학의 삼대 거장'중 한 사람으로 높이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아들러 심리학의 특징은 모든 인간관계는 '수직'이 아니라 '수평'관계이며 모든 인간은 서로 대등하다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곧 살펴보겠지만 아들러는 "모든 고민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 고민이다"라고 했습니다.
심리학을 영어로는 사이콜로지 psychology라 하는 데, 원래 그리스어 프시케 psyche와 로고스 logos를 조합해 만든 말로 '혼(정신/마음) 이론'이라는 뜻입니다.
P36
프로이트는 '리비도libido(성적욕구)'가 인간 성격 특성의 기초라고 생각했습니다. 반면에 아들러는 열등감이야말로 리비도를 대체하는 성격 특성의 기초라 여겼습니다.
P46
의미 부여를 달리하면 미래도 달라진다.
아들러 심리학의 특징으로는 먼저, 인간은 누구나 같은 세계에 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의미부여'한 세계에 살고 있다는 관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같은 경험을 해도 어떻게 의미부여를 하느냐에 따라서 세계는 전혀 다르게 보이고 행동도 달라집니다.
불행한 경험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느냐에 따라 그 후 삶과 행동이 크게 달라집니다.
인간은 누구도 의미에서 벗어날 수 없다. 우리는 자신이 거기에 부여한 의미를 통해서만 현실을 경험한다. 즉 사물을 그 자체로서가 아니라 우리가 해석한 어떤 것으로서만 경험한다.
어떤 경험이든 그 자체로는 성공이나 실패의 요인이 아니다. 우리는 과거 경험에서 받은 충격(이른바 트라우마) 때문에 괴로워하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기보다는 오히려 과거 경험을 가지고 우리 목적에 들어맞는 온갖 것들을 만들어낸다. 우리는 과거에 경험한 사건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경험에 부여하는 의미에 따라 스스로 결정을 내린다.
우리는 자신이 상황에 부여하는 의미에 따라 스스로 결정한다.
아들러의 '목적론'에서는 세워야 할 목적과 목표가 미래에 있습니다. 과거는 바꾸지 못해도 미래는 바꿀 수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인생이 우리 뜻대로 다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오히려 뜻대로 되지 않는 일이 더 많을 겁니다. 그래도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태도는 결정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P52
과거의 경험은 '결정 요인'이 아니다.
'이 사람을 좋아해'라고 생각하면 '왜 난 이 사람이 좋은 걸까?'라며 좋아하는 이유(요인)를 찾으려고 합니다.
싫어졌다고 생각하자마자 그때까지는 상대방의 장점이라고 느꼈던 것이 단점으로 느껴집니다. 결국 좋아했던 요인은 나중에 지어낸 것에 불과했던 것입니다.
어떤 경험이든 그 자체로는 성공이나 실패의 요인이 아니다.
P74
사람들은 대부분 '일부러 미지의 세계에 발을 들이기보다는 지금 이대로의 생활양식을 유지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즉 변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 변하고 싶지 않은 것입니다. '할 수 없다can't'가 아니라 '하고 싶지 않다won't'라고 생각하면서, 변하려고 하면 얼마든지 변할 수 있는데도 변하지 말자고 선택하는 것입니다.
무엇이 생활양식을 정하는가
중요한 것은 무엇이 주어졌느냐가 아니라 주어진 것을 어떻게 활용하느냐다.
무엇이 생활양식을 정할까요? 본인의 결단입니다
생활양식을 결정할 때 영향 인자로 어떤 것이 있는지 순서대로 살펴봅시다.
첫 번째는 '유전'입니다.
두 번째는 '환경'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환경이란 부모자식과 형제자매 등의 인간관계를 가리킵니다.
P88
아버지가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많은 아이가 전 생에 걸쳐 아버지를 자신의 이상이자 최대의 적으로 여길 만큼 중요하다. 벌, 특히 체벌은 아이들에게 언제나 해롭다.
P92
인간관계 속으로 들어갈 '용기'내기
인간관계는 고민의 원천입니다. 하지만 인간관계 속으로 들어가지 않으면 살아가는 기쁨과 행복 또한 얻지 못합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지금 하지 못하는 이유, 하지 않는 이유를 과거 경험이나 자신을 둘러싼 환경 탓으로 돌립니다. 하지만 생활양식을 선택하는 사람은 자신입니다. 그리고 스스로 선택했다면 언제든 다시 선택할 수 있습니다.
단, 결심만 해서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습니다. 먼저 무의식 중에 몸에 밴 자신의 생활양식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고 나서 그때까지와는 다른 생활양식을 선택합니다.
P97
지금보다 나아지고 싶은 것이 인간의 보편적 욕구다
'인간은 늘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것(선)을 추구하며 살아간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우리는 선을 추구하면서 지금보다 나은 존재가 되기를 바라며 하루하루를 살아갑니다. 아들러는 이것을 '우월성의 추구'라고 했습니다.
P102
아들러 심리학에서 열등콤플렉스는 열등감을 '핑곗거리'로 삼는 것을 가리킵니다. 열등콤플렉스가 있는 사람은 'A라서 B를 하지 못한다'거나 'A가 아니라서 B를 하지 못한다'는 논리를 일상생활에서 입버릇처럼 늘어놓습니다.
P109
당신 생각만큼 당신에게 기대하는 사람은 없다.
우월콤플렉스를 가진 사람 중에는 자신을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타인의 가치를 깎아내림으로써 상대적으로 우위에 서려는 사람도 있습니다.
건전한 우월성의 추구란 아들러의 말을 다시 인용하자면, 자신에게 '마이너스'였던 것을 '플러스'가 될 수 있게 노력하는 것입니다.
진실로 인생의 문제와 마주하고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자신의 추구에서 다른 모든 이들을 풍요롭게 하려는 사람. 다른 이들에게도 이익이 되는 방식으로 밀고 나아가는 그런 사람이다.
자기에게만 기울이던 관심을 남에게 기울인다면, 그리고 타인을 경쟁해야 할 '적'이 아니라 함께 협력하고 살아갈 '친구'로 생각할 수 있다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려는 마음이 절로 생길 것입니다.
자신이 세계의 중심이다라는 착각 - 애정 결핍, 애정 기아
타인의 인정은 필요한가 - 삶이란 '기브 앤 테이크'가 아닙니다. 인정 욕구가 있는 사람은 '테이크'를 기본으로 생각하지만 산다는 것은 '기브 앤 기브'입니다.
인정욕구에서 벗어나는 세 가지 방법
첫 번째 : 타인에게 관심 기울이기
두 번째 : 타인이 자신의 기대를 만족시키기 위해 사는 존재가 아님을 깨닫기, 타인 또한 나 자신의 기대를 채워주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님을 깨닫기
그렇게 생각하면 다른 사람이 내 생각대로 행동하지 않는다고 해서 불쾌해하거나 화를 낼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세 번째 : 과제의 분리
"비가 내린다고 해봅시다. 당신은 뭘 할 수 있을까요? 우산을 쓰거나 택시를 탈 수는 있겠죠. 하지만 비와 맞서 싸우거나 비를 이기려 드는 건 아무 쓸모없는 짓입니다. 지금 당신은 비에 맞서 싸우느라 시간을 허비하고 있습니다."
인간은 자연현상인 비를 도구를 써서 피할 수 있지만 비 자체를 멈추게 할 수는 없습니다. 여기서 아들러가 말하는 '비에 맞서 싸우는 '것은 감정과 힘으로 타인을 지배하려는 행위를 가리킵니다.
어떤 일의 최종 결말이 누구에게 영향을 미치는가, 최종적으로 그 책임을 누가 져야 하는가를 생각해 보면 그 일이 누구의 과제인지 알 수 있습니다.
P187
1. 자기 수용
2. 타인 공헌감
3. 타인 신뢰
모든 것은 자기 수용에서 시작된다.
보통이 된다는 말은 평범하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특별히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인다는 뜻입니다.
자신을 받아들이는 한 가지 방법은 자신의 단점을 장점으로 치환하는 것입니다.
'집중력이 없다' -> '시야가 넓다'
'싫증을 잘 낸다' -> '결단력이 있다'
'성격이 어둡다' -> '마음씨가 곱다'
자신이 가치 있다고 생각할 때만 용기를 낼 수 있다.
여기에서 말하는 "용기"란 인간관계 속으로 들어갈 용기를 가리킵니다. 인간관계는 고민의 원천도 되지만 살아가는 기쁨이나 행복 또한 줍니다. 그리고 그것은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만 얻을 수 있습니다.
아들러는 인간관계 속으로 들어갈 용기가 필요하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P192
자기 자신도 살아 있음으로써 타인에게 기쁨을 주고 공헌합니다. 살아 있다는 것,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출발점으로 삼을 수 있으면 어떤 자신이든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같은 가치를 지니며 대등하다는 것이 아들러 심리학의 사상입니다.
타인 신뢰
여기서는 '신용'과 '신뢰'를 구별해야 합니다.
신용이란 조건을 달고 인간을 믿는 것입니다.
신뢰란 무조건 다른 사람을 믿는 것입니다.
야단치지 않고 용기 불어넣기
야단맞고 자란 사람은 다른 사람의 안색만 살피는 그릇이 작은 인간이 됩니다.
모든 인간관계는 '수직'이 아니라 '수평'관계이며 모든 인간은 서로 대등하다
부모와 자식의 관계가 대등하다고 생각한다면 부모는 아이를 야단칠 수 없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