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읽은 책들/2015년 읽은 책
논어(2015.0403)
무의식 속에 남아
2025. 1. 19. 08:20
공자는 현실정치를 원했지만, 타협하는 식의 참여는 스스로 거부했기에 제후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그의 예제는 지나치게 삶을 속박한다고 비판받았고, 그의 실천은 "그것이 되지 않는 것인 줄 알면서도 추구하는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세상은 그를 알아주지 않았지만 공자는 결코 굴하지 않았다. 그의 자부심은 다른 데서 온 게 아니라 온고지신 즉 옛 선현들의 문헌을 보며 그들과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다가올 미래를 인지해 나간 데서 온것이었다.
군자는 때를 만나면 관리가 되지만, 때를 만나지 못하면 바람에 이리저리 날리는 다북쑥처럼 떠돌이 신세가 되오
군주와 대부, 실권자, 은둔자들로 나뉘는데 공자는 이들을 좋게 보지 않고 심지어 악담도 서슴지 않았다. 공자는 평생 몇몇 사람에 대해서만 존경을 표했고 그들의 인품을 칭찬했다. 어찌 보면 공자가 출세 하지 못한 것도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공자가 추구한 인의예악은 오늘날에도 현실성이 부족해 보인다 시대를 초월하여 사람들은 당장 눈앞의 것에 급급해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누구도 공자가 추구한 가치를 부정할 사람은 없다.
교언명색 말을 교묘하게 하고 얼굴빛을 꾸미는 자들에겐 인이 드물구나
나는 날마다 세번 나 자신을 반성한다.
다른사람을 위해 도모하는 데 진심을 다하지 않았는가? 벗들과 사귀면서 믿음이 없었는가? 전수 받은 것을 익히지 않았는가?
不患人之不己知, 患不知人也(불환인지불기지, 환불지인야)
남이 자기를 알아주지 않는 것을 근심하지 말고, 자기가 남을 알지 못하는 것을 근심하라
君子周而不比(군자주이불비), 小人比而不周(소인비이불주)
군자는 원만하지만 붕당(파벌)을 이루지 않고, 소인은 붕당(파벌)을 이루지만 원만하지 않다.
學而不思則罔(학이불사즉망), 思而不學則殆(사이불학즉태)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미혹(얻는 것이 없고)되고, 생각하기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
신중하게 실행하면 후회를 적게 할 것이다. 말에 허물이 적고 행동에 후회가 적으면 녹봉은 그 안에 들어 있다.
정직한 사람을 천거하여 비뚤어진 사람들 위에 두면 백성들은 복종하겠지만, 비뚤어진 사람을 뽑아 정직한 사람 위에 두면 백성들은 복종하지 않을 것입니다.
事君盡禮 人以爲諂也(사군진례 인이위첨야)
임금을 섬기는 일에 예를 다하는데 사람들은 아첨한다고 생각한다.
樂而不淫, 哀而不傷.(락이불음, 애이불상)
관저는 즐겁지만 음란하게 하지 않고, 슬프지만 상심에 빠지게 하지 않는다.
이루어진 일은 해명하지 않고, 끝마친 일은 따지지 않으며, 이미 지나간 일은 추궁하지 않는다.
군자는 천하에 대하여 꼭 그래야만 하는 것도 없고 절대 해서는 안 된다는 것도 없어서 의로움만을 함께할 뿐이다.
君子懷德,小人懷土;君子懷刑,小人懷惠(군자회덕, 소인회토, 군자회형, 소인회혜)
군자는 덕을 생각하고, 소인은 땅(생활)을 생각한다. 군자는 법도를 생각하고, 소인은 은혜를 생각한다.
이익에 의거하여 행동하면 원한이 많아지게 된다.
지위가 없는 것을 근심하지 말고, 그 자리에 설 수 있는 능력을 근심하라.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이 없음을 근심하지 말고, 다른사람이 알아줄만하도록 되는 것을 추구하라
군자는 의리에 밝고, 소인은 이익에 밝다.
德不孤 必有隣(덕불고 필유린)
덕이 있는 사람은 외롭지 않고, 반드시 이웃이 있다
군주를 섬기는데 간언을 일삼으면 곧 모욕을 당하게 되고, 친구에게 간언을 일삼으면 곧 소원해질 것이다.
누가 미생고가 정직하다고 말하는가? 어떤 사람이 식초를 빌리러 갔더니, 자기 집에 없다고 하지 않고 그 이웃집에서 빌려다가 그 사람에게 주었더라.
안회라는 자가있어 배우기를 좋아하고, 노여움을 남에게 옮기지 않고, 같은 잘못을 되풀이 하지 않습니다.
안회는 그 마음이 석달 동안 인을 어기지 않았고, 그 나머지 사람들은 인을 지키는 것이 하루나 한달일 뿐이다.
능력이 부족한 사람이라면 중도에 그만둔다. 지금 너는 미리 선을 긋고 있다.
知之者不如好之者, 好之者不如樂之者지지자불여호지자, 호지자불여락지자
무엇을 안다는 것은 그것을 좋아하는 것만 못하고, 무엇을 좋아한다는 것은 그것을 즐기는 것만 못하다
최소한의 예의
스스로 말린 고기 열 묶음 이상을 예물로 가져오면, 나는 일찍이 가르쳐주지 않은 적이 없다.
三人行, 必有我師焉. 擇其善者而從之, 其不善者而改之(삼인행, 필유아사언. 택기선자이종지, 기불선자이개지)
세 사람이 길을 가면, 그가운데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다. 그 가운데 좋은 것을 가려서 그 점을 따르고 그 가운데 좋지 않은 점을 가려서 그 점을 고친다.
君子 坦蕩蕩, 小人長戚戚(군자 탄탕탕, 소인 장척척)
군자는 태평하면서 너그럽고, 소인은 늘 걱정에 휩싸여 있다.
신념을 굳건히 하고 배우기를 좋아하고 죽음으로써 선한 도를 지킨다. 위험한 나라에는 들어가지 말고, 어지러운 나라에는 살지 않는다. 천하에 도가 있으면 나타나고, 도가 없으면 숨는다. 나라에 도가 있는데도 가난하고 천한 것은 부끄러운 일이고, 나라에 도가 없는데도 부유하고 귀한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不在其位, 不謀其政(불재기위, 불모기정)
그 직위에 있지 않으면 그 해당되는 정무를 논의하지 않는다.
근거 없는 억측을 하지 않으셨고, 반드시 하겠다는게 없으셨으며, 고집을 부리지 않으셨고, 나만이 옳다고 하지도 않으셨다.
자기를 이겨내고 예로 돌아가는 것이 인이다. 하루라도 자기를 이겨내고 예로 돌아가면, 천하가 인에 돌아갈 것이다. 인을 행하는 방법은 자기로부터 말미암는 것이다. 어찌 다른 사람으로부터 말미암는 것이겠는가?
인한 사람은 자신의 말에 조심한다.
군자는 근심하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는다.
군자는 자기가 모르는 것에 대해서는 대체로 의문으로 남겨두는 법이다. 명분이 바르지 않으면 말이 순조롭지 못하다. 말이 순조롭지 못하면, 일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일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예악이 일어날 수 없다.
그러므로 군자는 명명할 때는 반드시 말할 수 있어야 하고, 말을 할 때는 반드시 실천할 수 있어야 한다. 군자는 자신의 말에 대해 대충하는 것이 없도록 할 뿐이다.
그 자신이 바르면 명령하지 않아도 행해지지만, 그 자신이 바르지 못하면 비록 명령을 해도 따르지 않는다.
子夏爲莒父宰, 問政, 子曰: "無欲速, 無見小利. 欲速, 則不達; 見小利, 則大事不成."(자하위거부재, 문정, 자왈: "무욕속, 무견소리. 욕속, 칙불달; 견소리, 칙대사불성.")
서두르지 말고, 작은 이익을 보려고 하지 말아라. 서두르면 도달하지 못하고, 작은 이익을 보려고 하면 큰일을 이루지 못한다.
군자는 섬기기는 쉬워도 기쁘게 하기는 어렵다. 그를 기쁘게 할 때 도리로써 하지 않으면 기뻐하지 않는다. 그러나 군자가 사람을 부릴때는 그 사람의 그릇에 따른다. 소인은 섬기기는 어려워도 기쁘게 하기는 쉽다. 그를 기쁘게 할 때 도리로써 하지 않으면 기뻐한다. 그러나 그(소인)가 사람을 부릴때는 사람에게 능력을 갖추기를 요구한다.
君子 泰而不驕 小人 驕而不泰(군자 태이불교 소인 교이불태)
군자는 편안하되 교만하지는 않고 소인은 교만하되 편안하지 않다.
난세에 처하여
邦有道 危言危行 邦無道 危行言孫(방유도 위언위행 방무도 위행언손)
나라에 도가 있으면 말을 곧게 하고 행동도 곧게 해야 하고, 나라에 도가 없으면 행동을 곧게 하되 말은 공손하게 해야 한다.
君子上達, 小人下達(군자상달, 소인하달)
군자는 위(인의)로 통하고, 소인은 아래(이익)으로 통한다.
古之學者 爲己 今之學者 爲人 (고지학자 위기 금지학자 위인)
옛날에 배우는 자들은 자신의 수양을 위해서 했는데, 오늘날 배우는 자들은 남의 인정을 받기 위해서 한다.
君子恥其言而過其行 (군자치기언이과기행)
군자는 자신의 말이 그의 행동을 넘어서는 것을 부끄러워한다.
君子道者三, 我無能焉: 仁者不憂, 知者不惑, 勇者不懼. (군자도자삼, 아무능언: 인자불우, 지자불혹, 용자불구.)
군자의 도에는 세 가지가 있는데 나는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인한 사람은 근심하지 않고, 지혜로운 사람은 미혹되지 않으며, 용감한 사람은 두려워 하지 않는다.
不患人知不己知 患其無能也(불환인지부기지 환기무능야)
다른 사람이 자기를 알아주지 않는 것을 걱정하지 말고, 자신이 능력 없음을 걱정하라
君子固窮 小人窮斯濫儀(군자고궁 소인궁사람의)
군자는 곤궁함을 굳게 버티지만, 소인은 곤궁해지면 아무짓이나 한다.
人無遠慮 必有近憂(인무원려 필유근우)
사람이 멀리 생각하지 않으면 반드시 가까운 곳에 근심이 있다.
君子病無能焉, 不病人之不己知也(군자병무능언, 불병인지불기지야)
군자는 능력이 없는 것을 근심하며 다른 사람이 자신을 알아주지 않는 것을 근심하지 않는다.
君子 求諸기 小人 求諸人(군자 구제기 소인 구제인)
군자는 원인을 자기에게서 찾고, 소인은 원인을 남에게서 찾는다
巧言亂德, 小不忍則亂大謀.(교언난덕, 소불인칙난대모.)
교묘한 말은 덕을 어지럽힌다. 사소한 일을 참지 못하면 원대한 계책을 그르치게 된다.
過而不改, 是謂過矣 (과이불개, 시위과의)
잘못하고서도 고치지 않는 것, 이것을 바로 잘못이라고 한다.
君子謀道不謀食. 耕也, 餒在其中矣; 學也, 祿在其中矣. 君子憂道不憂貧.(군자모도불모식. 경야, 뇌재기중의; 학야, 록재기중의. 군자우도불우빈.)
군자는 도를 도모하지, 먹을 것을 도모하지 않는다. 농사를 지어도 굶주림이 그 속에 있지만, 배우면 녹봉은 그 속에 있다. 군자는 도를 걱정하지 가난을 걱정하지 않는다.
다른사람의 나쁜 점을 말하는 것을 미워하고, 낮은 지위에 있으면서 윗사람을 비방하는 것을 미워하고, 용감하기만 하고 예의가 없는 사람을 미워하며, 과감하면서 융통성 없는 사람을 미워한다.
다른 사람의 공적을 훔쳐 아는 것처럼 하는 사람을 미워하고, 겸손하지 못한 것을 용감한 것처럼 하는 사람을 미워하며, 다른사람의 비밀을 까발리는 것을 솔직한 것처럼 하는 사람을 미워합니다.
유녀자여소인, 위난양야.(唯女子與小人, 爲難養也.)
오직 여자와 소인은 돌보기 어렵다. 그들은 가까이하면 불손해지고, 멀리하면 원망한다.
년사십이견악언, 기종야이.(年四十而見惡焉, 其終也已.)
나이 마흔이 되어서도 미움을 받는다면 그 사람은 끝이다.
군자는 현명한 사람을 존경하고 뭇 사람을 포용하며, 선한 사람을 좋게 여기고, 능력 없는 사람을 불쌍히 여긴다. 내가 크게 현명하다면 다른 사람에 대해 무엇인들 포용하지 못하겠는가? 내가 현명한 사람이 아니라면 사람들이 나를 거절할 것이니 내가 어떻게 남을 거절할 수 있겠는가?